학회공지

공지사항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 경향신문 인터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대한한의학회
댓글 0건 조회 14,437회 작성일 19-03-27 11:11

본문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 경향신문 인터뷰]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님께서 경향신문과 한의약의 육성 및 진흥 전략과 한방 진료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셨습니다.

회장님은 동 인터뷰에서 보건의료정책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 보험 보장성 강화, 안정성 및 유효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 등을 강조하였습니다.


[경향신문] ㆍ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ㆍ치매·희귀질환·난임·암 등 국가 보건의료정책에 한의약 포함돼야
ㆍ보험 보장성도 강화돼야 국민들 부담 덜고 한의약 산업 도약 가능
ㆍ안전성·유효성 확보 위해 표준화 사업과 표준 진료지침 마련 중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발전한 한의약(한의학 및 한방제제)은 통합의학적 성격이 강합니다. 현대의학과의 접목을 통해 한계점을 보완해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최대화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고령화와 만성·노인성 질환이 증가하면서 대체의학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의약이라는 고유의 인프라를 갖고 있는 만큼 국가 전략사업으로서의 한의약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64·경희대 한의대 및 한방병원 침구과 교수)은 26일 “이제 한의약이라는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국내 의료시장은 물론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에 따르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 보건의료정책 내에 보다 적극적으로 한의약을 포함시키는 일이다. 국가 치매사업, 난치성 희귀질환 지원사업, 난임 사업, 암 치료비 지원 사업 등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보건의료정책 내에 한의약이 포함돼야 연구와 임상 모든 면에서 한의약이 발전할 수 있다. 그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한의약 보장성 강화이다. 국민건강보험을 비롯해 사보험, 실비보험, 상해보험, 자동차보험 등 다양한 형태의 보험제도 내에서 한의약의 보장 범위가 확대돼야만 국민들의 부담을 덜고, 한의약 산업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러한 과제들을 달성하려면 여러 가지 규제와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


“대한한의학회는 한의약이 국가 보건의료정책에 부합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보장성이 강화돼 국민들이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의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표준화사업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 등에 있어서도 수준 높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학술적 자문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최 회장은 “한의약은 현재 어떤 비방이나 조제의 개념에 머물지 않고 표준화를 통한 제제화와 대량생산을 통한 산업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보편적으로 안전하고 유효성 있는 제품과 치료법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맞춤의학의 성격이 강한 한의학의 특성과 장점은 살리고 다빈도로 활용되는 처방과 치료법은 표준화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 회장은 “한약 복용 및 한의 치료 후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다양하게 보고돼 있다”면서 “빠른 피로 해소와 질병 예방, 오랜 질병 이후의 회복,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 이후의 회복 등에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나이가 들면서 인간관계가 한정적으로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외톨이가 되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마음의 병도 지니고 있어 몸의 건강까지도 잃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더욱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 속에서 소속감이나 안정감도 느끼면서 정서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안정돼야 건강할 수 있습니다.”

최 회장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 장수를 누리기 위한 요체로 ‘좋은 관계, 좋은 음식, 좋은 운동’ 3가지를 꼽았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매우 중요하다. 좋은 관계는 주변 사람들과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고 사는 것을 말한다. 이는 <동의보감> 양생편에서도 강조하고 있다. 좋은 감정을 가지고 사회적·정신적으로 모두 건강해야 신체가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음식, 즉 가공되지 않은 제철 음식을 잘 먹는 것 또한 중요하다. 식약동원(食藥同原), 다시 말해 ‘음식을 잘 먹으면 약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좋은 운동이란 각자 체력과 실정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리 좋다는 운동도 본인이 하면서 괴롭고 스트레스가 된다면 결코 몸에 이롭지 않습니다. 너무 힘들지 않으면서도 본인 기준에서 몸도 마음도 가볍게 재미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한다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나만의 비법이 될 것입니다.”


최 회장은 경희대 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에서 침구과 진료를 하면서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병원의 한의면역암센터에서 대장암과 노인암 진료를 보고 있다. 그는 평소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보라는 의미의 ‘역지사지’를 강조한다. 스스로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건강관리 비결은 ‘건강한 정신에서 건강한 신체도 나온다고 믿고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으며, 체중 관리에도 철저히 노력한다.


“병이 생겼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무리를 했거나 잘못된 습관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휴식을 취하라는 신호일 뿐입니다. 정확하게 어떠한 상태가 됐는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를 전문가와 상담하여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방법을 찾는다면 못 고칠 병도 없습니다.”



보건소 저널 (2019.06. Vol.117)


1560232854_[꾸미기]0001%20(5).jpg1560232854_[꾸미기]00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