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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학회(회장 이종수)는 지난 6일 오후 1시 한의협 5층 대강당에서 ‘자율신경관련병증’을 주제로 학술대회<사진>를 열고, 길항작용을 통해 인체의 기능을 원활히 작용시키는 자율신경과 관련된 병증을 한의학적인 관점으로 풀어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에서 바라보는 스트레스와 자율신경계와의 관계, 침술을 활용한 갱년기장애 치료에 대한 분석 등 다양한 연구방법을 통해 한의학과 일본의 화한의학의 구체적인 작용기전과 효능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들이 소개됐다. 발표 연제는 △Frequent Kampo Formulae in Community Health Care in Japan(일본동양의학회 村松愼一) △Stress, Autonomic nervous system and East-West medicine(일본동양의학회 正村謙二) △Acupuncture for vasomotor menopausal symptoms: A systematic review(대한한의학회 조성훈) △Evaluation of Autonomic Nervous Function in Patients with Functional Dyspepsia using Ryodoraku, HRV, EGG, and Bowel Sound Parameters(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소연) 등이다. 이 중 특히 일본의 동양의학전문가 2인의 강의는 한방의료의 다양화 및 국제화 차원에서 기획됐으며, 앞으로 한일 양국의 전통의학 학술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수 회장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과연 어떤 언어와 용어가 선택되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언어를 영어로 지정해 진행해보았다”며 “세계화를 위해서는 진정 언어와 용어의 표준화가 선행돼 다른 언어 및 용어의 차이로 이어지는 오진이나 오치의 문제도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첫 시도가 앞으로 표준화된 언어와 용어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1년간 한의학 학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격려하는 학술대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올해 열 번째를 맞는 학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조절 T임파구 종양침 억제에 의한 메틸갈레이트의 항암효과’라는 논문을 발표한 경희대 한의과대학 배현수 교수가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관련 인터뷰 6면> 우수상은 경희대 정승기 교수(성인 천식환자에 대한 부가적 침 치료 효과에 대한 무작위 예비 임상연구)와 경희대 이병철 교수(사상체질별 허혈성 뇌경색 발생 위험도와 FCGR2A, IL1RN 유전자 다형성과의 관계)가 받았으며, 학술장려상은 동국대 한의과대학 박용기 교수와 같은 대학 한창호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신은주 기자
출처:민족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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