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학회(회장 김장현)는 지난 13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EBM특별위원회 제1기를 발족, 한의계 임상논문의 현재 수준을 알아보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EBM특별위원회 조기호 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지금까지 발표된 한의학 임상논문들에 대한 수집 및 평가를 통해 한의학 EBM 연구의 현재 수준을 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한의사에 의해 국내에서 실험이 진행되어져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발표된 한의학 임상논문을 총망라, KCD에 입각한 질병 중심 분류를 통해 ‘한의학치료 근거중심 리포트 2010’을 발간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의학회는 금년 11월 예정된 제1기 위원회의 해임 이후에도 제2기, 제3기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료의 업데이트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실 한의학 EBM 현황 파악은 한의사에 의해, 그것도 국내에서만 검증하는 성역으로 간주해온 결과 주요 아젠다가 되지 못해 왔다는 점에서 EBM특별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새로운 한의학 발전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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