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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 한의학회 사단법인화 기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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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메디캐스트
댓글 0건 조회 14,405회 작성일 09-12-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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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2009 한의계 학술 결산

한의학회 사단법인화 기록 발견… 의학회 비해 53년 빨라
일본동양의학회‧ 중화중의약학회와 MOU 등 연계체계 구축

한의학회로서는 2009년이 이전에 비해 다양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2월에는 대한한의학회와 일본동양의학회간에 MOU를 체결하여 양국 간의 한의학 학술교류의 공식적인 장을 마련했는데, 각 학회의 학회지에 상대방 학회지의 논문 제목을 싣기로 하였고, 6월에는 도쿄에서 열린 일본동양의학회에 공식 초청을 받았으며, 일본 동양의학회의 새 집행진을 소개 받기도 하였고, 이런 연장선상에서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의 제5권역 학술대회에는 회장단이 참석하였고, 쯔다니 교수는 근거 중심의 한의학이란 주제 강연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9월에는 중화중의약학회와 공동으로 호남성 장사시에서 아건강을 주제로 학술대회에 참석하였는데, 중화중의약학회의 철저한 사전 준비에 힘입어 500명 이상이 참석한 전야제에서 애국가를 3절까지 부르기도 하였고, 모든 중국 측 참가자들이 대한한의학회 김장현 회장님과 그룹 별로 사진을 찍을 정도로 양측의 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었으며, 이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2010년에는 한국의 사상체질의학회를 주관학회로 해서 체질과 호흡기 질환을 주제로 한국에서 다음 대회를 열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매년 개최했던 전국한의학 학술대회는 2009년 제1권역 제주대회를 기점으로 근거 중심의 한의학을 주제로 설정하였는데, 개원가 한의사들의 관심이 이전과는 판이할 정도로 달랐고, 폐회될 시점까지 약 80% 이상의 좌석이 찰 정도로 주관학회와 대한한의학회의 기획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었으며, 예년과 동일하게 자료집을 준비한 관계로 일부 회원께는 자료집을 배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1,000부 이상 더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대한한의학회는 분과학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규정에서 제시한 학회지를 발간하지 못하는 학회를 정회원 학회의 자격을 준회원 학회로 강등하는 등 자체 정화기능을 강화하고 있었으나, 2009년부터 이런 기준을 적용하여 몇몇 학회를 정회원 학회에서 제외하기도 하였고, 앞으로도 모든 분과학회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입니다.

또한 2009년에는 대한한의학회의 로고 등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낭보가 전해졌는데, 이미 1953년에 대한한의학회가 박호풍 신길구 이창빈 등 선배님들이 사답법인화 했던 기록이 발견되었고, 2009년 12월 임시이사회에서는 일시 정지된 대한한의학회의 사단법인을 재심 청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대한한의학회의 사단법인화는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를 활성화하고, 회원들에 대한 영수증 발급과 기부금 수령을 합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2007년에 사단법인화한 대한의학회와 비교해서도 54년 이전에 법인화된 점에서 그 역사성과 창의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향후 대한한의학회는 명실 공히 우리나라 한의학의 학문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 각 분과학회의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교류 확대를 통한 한의학 국제화에 앞장설 것이며, 대한한의사협회와 상호 보완하면서 세계 최고의 한의학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달래/ 대한한의학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