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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 협회지원비 대폭 삭감 ··· 사업 차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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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메디캐스트
댓글 0건 조회 14,230회 작성일 09-04-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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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지원비 대폭 삭감 … 사업 차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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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이사회 때 대응 방안 논의키로



■ 제7회 대한한의학회 운영이사회 ■



대한한의학회(회장 김장현)가 올해 한의사협회로부터 지원받을 예산이 한의협 대의원총회에서 대폭 삭감됨에 따라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다.

대한한의학회는 지난 3일 긴급 운영이사회<사진>를 열어 김장현 회장을 비롯한 17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협에 항의의사를 표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라 오는 24일 열리는 한의학회 정기이사회 때 분과학회장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묻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한의협 대의원총회 사업계획 및 예산 결산 가결산에 대한 심의분과위원회는 한의학회에서 제출한 협회지원비 예산안 2억 250만원에서 9010만원을 삭감한 1억 1240만원으로 조정했다.

예산이 삭감된 항목은 대한한의학회지 발간, 분과별학회지 발간, 홍보활동비, 회의비 등이 해당되는데 이중에서도 대한한의학회지 발간비가 가장 큰 규모로 삭감됐다.



학회지발간사업은 당초 1억 1천1백만원으로 전년도와 같은 금액으로 동결해 예산을 편성했으나 이중 8천2백만원이 깎여 2천9백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학회지는 올해 연6회(전년에는 5회 발행)를 발행할 예정이나 예산이 크게 감액됨에 따라 현행 3천부를 인쇄해 배포하는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에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예결위에서는 한의협 전체 회원들의 회비를 지원받아 진행하면서도 학회지 배포가 한의학회원들에게만 배포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학회지를 최소 인쇄해 일부 기관에만 배포하고 학회원들에게는 웹상으로 보도록 해 예산을 줄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일 보험이사는 “이는 예산삭감을 결정한 예결위 결정 과정 절차상의 적법성을 떠나 부당한 예산삭감에 대한 항의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김장현 회장은 “이번 예산삭감으로 인해 학회지 발간이라는 학회의 중대한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심각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또 이승일 정보통신이사는 “논문의 웹 게재는 정보접근성을 높여주는 역할에 불과하며 결코 인쇄매체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며 예결위 결정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학회지 발간은 회원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이를 통해 다시 수준 높은 논문이 생산되는 등 정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된다. 따라서 학회의 본래 목적인 학술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현행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장현 회장을 비롯한 운영이사들은 이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24일 정기이사회 때 분과학회장들의 의견을 물어 한의협에 항의의사를 표할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학술상 심사와 관련해서는 김장현 회장이 현행의 공모 방식에서 벗어나 공정성과 논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일정수의 분과학회장 추천을 받는 형식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편집위원회에서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편집위원회에서 학회지 영문판(3월, 5월 2번) 발간을 위해 키워드, 책명, 저자명 등 참고문헌을 영문으로 작성하기 위한 영어논문 게재 편집규정 마련과 대한한의학회지 SCI 등재에 앞서 학회 내 연구윤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함에 따라 영문투고지침을 외부 전문가에게 용역을 주는 방안 및 연구윤리위원회 구성을 이충열 부회장이 맡기로 했다.



한의학회 웹진 제작과 관련해서는 (주)메디캐스트(대표 이승일)가 용역을 맡아 KOMS칼럼, 의료분쟁민원백서, 학계소식, 국내외 연구동향 등을 내용으로 오는 20일 창간호를 발간키로 했으며 이에 앞서 본지, 한의신문과 콘텐츠 제공 계약을 추진하고 창간에 발맞춰 경품행사를 실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leejy7685@mj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