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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학회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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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한의학회
댓글 0건 조회 13,793회 작성일 09-04-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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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 제54회 정기대의원총회」예산 책정에 대한 대한한의학회의 성명서


대한한의학회지 및 분과별학회지 지원사업 예산삭감에 대한 성명서

우리는 2009년 3월 29일 개최한 대한한의사협회 제54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다른 사업과의 형평성, 예산 삭감에 대한 정당한 근거 및 제안설명 없이 대한한의학회지 발간사업 및 분과별학회지 발간지원사업 등의 예산이 전폭 삭감된 것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고 이의 시정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한의학술발전을 위해 우리 대한한의학회 이사 일동은 다음과 같이 결의하고 촉구하는 바이다.

1. 대한한의사협회는 학술지 발간을 위한 지원예산을 원상회복하라.
대한한의학회에서 2009회계년도 협회지원사업에 대하여 전년도와 동일하게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예산을 신청하였으나, 제54회 정기대의원총회 총회분과위원회 사업계획 및 예산, 결산, 가결산에 대한 심의분과위원회에서 전체사업 예산에 대한 계수 조정시 다른 사업과의 형평성, 지원사업 예산 삭감에 대한 정당한 근거 및 제안설명 없이 전년대비 44.5%에 해당하는 90,100,000원을 삭감한 바 있다.

특히, 대한한의학회 중요사업으로 추진중인 대한한의학회지 발간횟수를 축소하고 발간방법을 변경하라며 대한한의학회지 발간사업 총예산을 전년대비 82,000,000원(삭감예산 구성비율 73.9% 해당) 삭감한 29,000,000원으로 2009회계년도 대한한의학회지를 발간하도록 총회분과위원회를 거쳐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바, 이는 한의학 발전에 초석이 되는 학회지 발간사업이 대폭 축소되어 이를 바탕으로 한 한의학 발전 및 한의학 국제화사업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2. 대한한의사협회는 학술지 발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라.
금번 학회지 발간사업 예산삭감의 추진배경 중 또다른 하나는 학회지 발간 대신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것인데, 온라인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주는 혜택은 바로 정보의 접근성이다. 정보접근의 편리성과 대체미디어로서의 성격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온라인 서비스는 정보화라는 인프라가 선행되어야 하고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 역시 정보화 역량이 있어야 한다.

과연, 현 시점에서 2만여 한의계의 정보화 수준이 어떠한지, 그리고 21세기 현시점에서 우리는 유비쿼터스가 실현된 환경에 있는지 짚어보아야 할 것이다. 무조건적인 인쇄매체의 포기는 정보화에 소외된 회원들에게 큰 불이익을 가져다 줄 뿐이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정보화가 진행될수록 종이의 사용량은 급증하고 있으며, 각 기업과 정부기관은 경쟁적으로 인쇄매체에 대한 예산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계가 스스로 한의학에 대한 자존심과 자부심을 키우려면 학회지의 발행부수를 늘려 매체의 파워 및 영향력을 늘리고, 국가의료의 한 축을 맡고 있는 한의계의 한의학 학술정보를 더욱 가치 있게 쓰기 위해서는 온라인 학술정보 서비스에도 과감히 투자하여야 한의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3. 우리는 상기 요구조건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하여 대한한의사협회에 책임이 있음을 밝힌다.
한의계는 한의사회원들을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서라도 더 더욱 한의학 발전에 힘써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한의학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임상시험으로 많은 우수한 논문들이 학회지에 실리고 많이 인용되어야만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토대로 한의학을 과학화, 객관화, 보편화, 규격화, 세계화를 시키게 되어 국민에게도 인정받고 국제화도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학문의 발전에 기초가 되는 학회지 발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학회의 예산 자체가 삭감되고 책정된 예산도 전액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의계 정책사업에만 예산을 책정하고 진행한다고 하면 한의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은 분명한 결과임을 알리고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대한한의사협회에 있으며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2009년 4월 24일




대한한의학회 이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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