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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 전문의제 관련 팽팽한 의견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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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533회 작성일 09-04-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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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제 관련 팽팽한 의견 대립 소외된 분과학회 불만 … 임원 불신임안은 부결



■ 한의학회 11회 정기평의원총회



대한한의학회(회장 김장현)는 지난달 28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제11회 정기평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김장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계 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학술연구가 많이 필요하고 더불어 학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상호 도움될 수 있는 단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무보고 및 전회회의록 낭독에 이은 감사보고에서 유한길 감사는 2회 정기이사회 때 안건이 정족수가 부족한 가운데 통과된 것으로 의결됐다며 이를 확인해줄 것을 약침학회에서 요청한 결과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의안중 약침학회 회칙개정안이 부결된 이후 강대인 약침학회장이 나가면서 정족수가 1명 모자랐으며 이에 따라 당시의 안건인 운영이사회에서 제출한 회칙개정안은 부결된 것으로 보아, 회장의 권한으로 평의원총회에 안건으로 다시 상정했다.



이외에도 주요 안건으로는 ▲2007회계년도 및 2008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안 ▲2009회계년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예산안▲의장 및 부의장 선출 등이며, 약침학회에서 긴급 발의한 3개의 안건인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을 위한 결의문 채택 ▲전문의 관련 특별위원회 설치 ▲임원 불신임 및 그 후속조치 등도 상정됐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약침학회에서 긴급 발의한 3건의 안을 두고 운영이사 및 다른 평의원들과 약침학회 평의원들 사이에는 팽팽히 의견이 맞서면서 약침학회의 불만이 표면에 드러나기도 했다.



약침학회의 한 평의원은 발언을 통해 “학회가 8개 분과학회의 입장만 대변하는 것 아니냐. 가장 평의원수가 많은 약침학회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고 약침학회의 또다른 평의원 역시 “협회의 전문의제도 관련 개선위원회에 참여할 대한한의학회 대표2명이 과연 전체 학회원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약침학회의 불만과 불신임안 제기에 대해 김장현 회장은 “나를 비롯한 운영이사들이 그간 봉사하는 마음으로 노력해왔는데 이런 일이 생기게 돼 운영이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다만 “8개학회만 대변해왔다는 얘기는 나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그런 적은 단연코 없다”고 잘라말했다.



논의 끝에 전문의제도와 관련한 2건 모두 표결에 부친 결과 부결됐으며 임원 불신임건 역시 표결에 따라 찬성6 반대 32 기권2표로(정족수40명)로 통과되지 못했다.

이번 표결결과에 대해서 대표발의자로 나섰던 허근 부의장은 “이번 안건을 통해 우리의 의견은 전달됐다고 생각된다. 평의원들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장선출에서는 조기용 현 의장이 유임됐고 부의장으로는 박왕용 평의원(동의생리학회)과 허근(약침학회) 평의원이 선출됐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