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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한의협·한의학회·한방병협·개원협·전공의협 등 지난 28일 한자리서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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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라인
댓글 0건 조회 14,122회 작성일 05-12-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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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제도 엉킨 실타래 풀리나



한의협·한의학회·한방병협·개원협·전공의협 등 지난 28일 한자리서 의견 교환


A0012005120246753-1.jpg지난달 28일 협회회의실에서 한의협, 한의학회, 전문의 배출 8개과 학회, 한방병협, 개원협, 전공의협, 공중보건한의사협, 전한련 등 한의사 전문의 관련 각계 단체가 모인 가운데 열린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한 회의’에서는 그동안 진통을 앓았던 개원가 한의사의 참여에 공통된 인식이 도출됐다.

이는 이전까지 개원의의 참여 자체에 대해서 많은 문제점을 제시했던 견해에서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앞으로 전문의제도 논의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에서는 기본적으로 개원의의 참여 기회 부여에 이견을 달지 않았으며, 단 충분한 교육은 물론 엄정한 교육체계 검증 및 관리를 통해 전문의시험에 응시토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다만, 이날 참여한 각계 단체의 대표들이 각 소속 단체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상태에서 회의에 참석한 것이 아니어서 향후 어느 정도의 입장 변화는 있을 수 있다.

또한 전문의제도가 향후 한의학문의 발전과 직접적인 연계 구도를 지니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내에 전문의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해 올바른 한의사전문의제도의 정착을 이뤄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한의사전문의제도 연구위원회를 상설 기구로 운영,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통일된 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올바른 전문의제도의 제일 관건으로 국민 누구나가 인정하는 훌륭한 전문의를 배출하기 위해선 전문의 교육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따라 학회 등이 중심이 돼 전문의교육의 질적 향상 방안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비롯 한의사전문의연구위원회에서도 내실있는 전문의 교육에 초점을 둔 운영 활성화를 이뤄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의협 엄종희 회장은  “한의사전문의제도 운영의 본질적인 목적은 한의학 교육의 내실화와 한의학 치료기술의 발전을 통해 국민 보건의료의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오늘 세밀한 부분까지 합의는 어렵겠지만 전문의제도의 방향을 가늠하는 대원칙이 합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회의에 참여한 대한한방전공의협의회 염승철 회장은 “전공의협의회의 공식적 입장은 소수배출과 로컬표방 금지”라며 “그러나 기회는 균등하게 제공하되 교육의 공신력을 강화해 정말 전문의제도가 한의학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호 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장은 “대승적 견지서 윈-윈을 도출하는 것은 좋으나 이로인해 또다시 역차별을 당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는 제도 개선을 하지 않음만 못하다”고 강조했다.

손영훈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 의장은 “집단의 이익 차원에서 접근을 하면 안되고 한의학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의 질적 보장 측면에서 이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꽃마을한방병원 강명자 병원장은 “최근 들어서는 수련의를 모집하기도 어렵고 병원 경영 환경이 너무 안좋다. 병원을 운영하고픈 의욕까지 잃은 상황이다. 빠른 시일내에 전문의제도가 정착돼 현재와 같은 고통에서 해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외에도 한의학회 김장현 부회장, 대한침구학회 최도영 회장, 한방소아과학회 이진용 회장, 사상체질의학회 김달래 회장, 한방신경정신과학회 김근우 보험이사,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이종수 회장, 개원한의사협의회 김수범 부회장 등이 참석해 각 단체의 입장을 표명했다.
하재규 기자
[hajg@ak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