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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대한한의학회가 주관하고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최한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끝으로 2004년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마무리됐다.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사진>에서는 ‘변화하는 한의학 세계속으로’라는 주제하에 시장개방에 따른 한의계 대응 전략과 한방의료기관의 경영에 대한 주제·특별 강연이 이루어졌다.

박동석 대한한의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의료환경에서 한의학이 세계의학으로 자리잡기 위해 정진해야 할 때”라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문제들을 검토하고 최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기택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교수는 주제강연 ‘시장개방 이후 경영환경변화에 대한 한의계의 대응전략’을 통해 “한의계는 경영 노하우보다 주체의 전략성향이, 전략성향 중에서 임상경력이 한의원의 경영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의원 주체가 변화하는 경영환경을 분석하여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의원 역량을 상승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WTO 문제가 아니더라도 한의계 시장도 언젠가는 국제화 된다고 볼 때 대응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병원경영도 이제 개인에 의한 운영보다 시스템에 의한 운영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강연에는 ‘변화하는 시대 한방병의원 경영의 과제와 방향’(이세규·서울 강남구 아름다운 P&S 한의원·한방병의원경영학회장)이 발표됐다.
논문으로는 ▲흉통 흉민에 대한 한약제제의 이중맹검 무작위대조 임상연구(장인수 우석대 한의대) ▲다낭성신질환, 한의학으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이정은 대전대 한의대) 등 9편과 포스터 논문 10편이 소개됐다.

오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