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학회, ‘제35회 ICMART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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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이하 한의학회)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 공동 대표단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제35회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국제 침술 협의회)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에 참석,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ICMART는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학술단체로 전세계 침술 관련 단체를 대표하는 기관이며, 매년 유럽 각지에서 침구 관련 국제 학술대회 개최 및 정규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80개의 회원 단체 및 3만5000명의 의사가 가입돼 있으며, 한의학회는 2019년도에 정식 회원학회로 가입 승인된 바 있다.
특히 한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오는 2024년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37회 ICMART 학술대회 및 총회’ 홍보를 비롯해 한국 한의학의 최신 연구동향을 발표, 큰 관심을 끌었다.
한국측 구술·포스터 발표에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
최도영 회장은 Opening Ceremony에서 축사를 통해 “의사 중심의 국제학술단체인 ICMART와 한국을 대표하는 한의학회가 교류를 하게 되면서 서로 한 단계씩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오는 2024년 제주도에서 다함께 다시 만나자”고 전했다. 또한 홍주의 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송호섭 한의협 부회장은 “앞으로도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고 학문적 동반자로 세계 의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개최된 첫 대면행사로 약 30여국에서 참석하는 등 일반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 포스터 세션에서 한국측은 20편의 포스터를 게시하고 연구 내용을 짧게 구술로 소개했다. 주로 대학원생, 수련병원 전공의, 연구원 등이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 기회를 얻은 좋은 경험이 됐다.
또한 구술 발표에서도 한국측 연자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으며, 김성아 한의사(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는 ‘Feasibility of acupuncture and moxibustion treatment for sequelae after COVID-19 infection: a protocol for prospective case series’를 통해 국제적으로 화두가 되는 COVID-19 후유증에 대한 침구치료 연구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조승형 대한통증진단학회 회장은 ‘Functional classification and clinical approaches in sacroiliac joint dysfunction’이란 제하의 발표를 통해 천장관절기능 장애에 침구치료를 시행할 때 적용할 수 있는 기능적 분류 및 임상적 접근법을 소개했으며, 남동우 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는 ‘Introduction of recent trends of Korean Medicine’ 발표를 통해 사암침, 태극침법 등 한국 고유의 침법과 함께 한의의료 실태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명수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Clinical research trends and methodological issues in acupuncture research’ 발표를 통해 침구 치료의 과학적 규명을 위한 연구에 있어 다양한 이슈와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하여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한의학회 이승훈 홍보이사는 ‘Acupuncture for neuropathic pain’을 통해 대상포진후신경통, 척추수술실패증후군 등의 난치성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해 진행해 온 임상연구를 소개하여 한국 한의학 임상연구가 얼마나 체계화되고 과학화됐는지를 알렸다.
이밖에도 이예슬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 연구원장은 ‘Effect of acupuncture on 5-year survival and severe treatment-related complications in breast cancer patients: a nationwide retrospective cohort study’ 발표에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한 신뢰 있는 데이터 취합 방법과 그 결과물을 소개했다.
남동우 이사, ICMART 이사로 선출
한편 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된 총회에서 남동우 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는 ICMART 이사로 선출, ICMART 내에서 한의학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향후 남 이사는 ICMART 아시아 태평양 챕터, 홍보위원회, 교육위원회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남동우 이사는 “오는 2024년 7월에 개최될 예정인 제주도 ICMART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임원진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졌다”며 “남은 기간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ICMART 한국 연구자의 밤’을 개최한 송호섭 한의협 부회장은 “오랜만에 해외 학회 참가를 통해 한의학의 세계화를 실현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에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한의학이 국내외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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